해외사업 2014 하계 GT몽골 국제자원봉사단 참가소감문_김옥선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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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사로 생활한지 20년을 훌쩍 넘기면서 나의 내면에서 또 하나의 삶의 전환을 요구했다. 작은 재능기부를 하며 생활한지 10년을 넘기고 있었지만, 특수교사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기부처를 찾고 있을 때 그린티처스를 만났다. 가족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내면의 이끌림으로 몽골을 택하게 되었다. 사전모임을 통해 몽골의 특수교육 지원방향과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면서 부족한 것 많은 나이지만 또 하나의 새로운 나눔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와 기쁨으로 준비하게 되었다. 교육의 물리적 환경이 판이하게 다른 곳임에도 조금도 어색함 없이 일을 진행하는 모습들, 불편함을 불평하지 않고 눈높이에 맞추어 일을 진행하는 자연스러움 속에서 봉사의 개념이 몸과 마음으로 채득된 동료 팀원들의 태도에 다시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25번학교 교장님과 모든 교직원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엥흐졸선생님의 사랑과 섬김 속에 몽골의 모든 연수 일정을 잘 마치게 되어 무척 감사했다. 과거 우리의 특수교육 현장과 비슷한 부분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어서 발전의 가능성을 보게 되었으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 끝까지 연수에 참여하면서 배우려는 몽골 특수학교 선생님들에게서 희망을 보았다. 수료식 때 25번학교 선생님 모두 몽골 전통의상(델)을 입고 참여해 너무 놀라기도 했다.
연수 후 몽골의 홉스골에서의 휴식 또한 몽골에 대한 추억과 자랑거리로 내 인생의 역사 중 일부가 되었다. 호수의 수평선에 걸쳐있는 무지개와 함께 행복의 시간을 보내고 자연의 푸름과 호수의 청옥의 빛과 서늘함의 기온, 말(馬)과 함께 초원을 걸어보기도 하고 조금은 달려보기도 한 상쾌함과 게르에서 장작난로를 피우며 불장난도 곁들였던 일, 너무 가까이 있었던 밤하늘의 별들, 해 뜨는 시각에 캠프장의 둘레 산을 산책하면서 대한민국에서도 많이 보았던 여러 가지 식물들을 뒤로 한 채 돌아온다는 것에 조금은 아쉬움이 있었다. 울란바타르 시내에서 몽골의 문화재 탐방과 문화공연도 몽골 문화를 알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
이 모든 것은 함께하신 선생님들의 배려와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하였고, 이번 여름방학은 내 인생 최고의 추억 이였으며, 감사와 기쁨, 그리고 아름다운 에너지원이 되었다. 이 행복한 프로젝트는 내 인생 속에서 계속 이어질 것이며 동료교사들에게 그린티처스에 대한 홍보도 함께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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